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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리시한 2인승 로드스터 Z4의 최신 모델, 남국형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가볍게 시승할 수 있었다. (뭐 장장 4시간 이상의 시승 기회였지만, 차가 생각보다 많이 막혔다) 보통 비머 시승할때는 자유로 통해서 자유로 휴게소까지 가는 코스나 비싼 톨비(-_-;)내고 공항 고속도로를 왕복하는 코스를 주로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유명산까지 가는 코스. 같이 시승했던 남성이가 유명산을 고집했다는 후문 ("형, 이 차 특성상 고속도로는 재미없자나요" -> 라고 한다) 시승한 코스는 유명산 업-다운힐, 그리고 유명산에서 방배 BMW까지 오는 길이었다. ![]() 일단 운전석에 앉으면 생각보다 프런트가 길게 보이고 차안에서 보는 본넷 라인이 꽤나 부담스럽다. 헤드 라이트 라인에서 A필러까지 봉긋 올라오는 느낌이며, 750i랑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의 크기. 핸들은 (시승차라 그런건지) 약간의 유격이 있었다. ![]() 그리고 과격한 핸들링을 할 경우 롱노즈 바디에서 그런지 프런트가 돌아가는데 약간의 위화감이 느껴지고, 갑작스럽게 (직각으로 꺾이는 느낌으로) CP로 돌격해 들어가는 느낌이다. 몇번 코너를 돌면 그 느낌이 적응되지만, 짧은 시승만으로는 완벽히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또, 시승차여서 출고 단계에서 사용하는 런플랫 타이어 때문에 맘대로 잡아돌리는건 목숨을 걸고 해야 했다 -_- (결론은 안했다는 이야기) 나의 한계치는 국산차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사실 이 차의 한계 성능까지 뽑아내는건 당연히 무리가 있다. (난 오래 살고 싶다) 또한 유명산 코스는 생각보다 더 위험했고, 차들도 많아서 쉽게 밟지는 못했다, 다만 M3로 단련된 드라이버의 조수석에 동승했을때는 타이어가 비명소리를 냈다 ㄷㄷㄷ 내가 너무 기대를 했기 때문이겠지만, 운동성능의 한계는 기대치 이하였다. (시승차라는 한계와 더불어 19인치 휠과 런플렛 타이어 때문에 절대 한계치 또한 내려간 상태였지만;;) Z4는 335i, 335ci에 사용된 3000cc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여유로운 토크를 뽑아낸다, 또한 연비와 배기가스 배출도 개선을 시켰다. 차체도 짧고 가볍기 때문인지 초반 출발은 빠릿빠릿 하다는 느낌이다. 다만 터보이기 때문에 비머의 특징인 즉각적인 반응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터보를 장착하여 비교적 적은 배기량에서 높은 토크를 뽑아냈지만, 그에 따른 댓가로 터보랙이 생겼다. 급가속 시에 가속력의 G를 느끼는데 약간의 딜레이가 있다. 미션은 비머의 듀얼 클러치 미션 DCT를 적용했는데, 조용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무척 직관적이지 않은 (-_-) 패들 쉬프트 - 보통은 스티어링에서 검지 손가락이 여유있게 걸칠 위치에서 우(+) 좌(-)로 변속하는데 반해, 양쪽에 있는 패들은 스티어링 휠과 붙어있고, 양쪽 동일하게 당기고 미는 액션으로 +,-를 조절한다. 업 시프트는 부드럽지만, 역시나 다운 시프트는 RPM보정 등을 거치기 때문에 고단에서 3단으로의 킥다운 시에는 약간의 딜레이가 있다. (미션 가격 생각하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 ㄷㄷㄷㄷ) ![]() 서스는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놀랐다. 코너 진입후 탈출하면서 자세를 잡는 과정에서 뒤뚱거림을 느낄 정도 ㄷㄷㄷ 모드는 SPORTS+, SPORTS, NORMAL인데.. SPORT모드에서 그렀다는건 좀 실망.. SPORTS+는 뭐가 다를까 싶기도 했지만, SPORTS+모드에서는 DSC가 OFF되기 때문에 해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완전히 OFF되는건 아니지만, 유명산 같은 산길 와인딩에서 저거 끄면 오래 못산다 ㄷㄷㄷ) ![]() 아마 이차의 최대 단점으로 꼽으라면 RPM을 유지시키는 가혹한 드라이브 상황에서는 유온이 쉽게 120도를 넘겨 버리는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E90 335i 초기형부터 있어왔던 문제인데, 오일 쿨러를 통해 최근에는 개선된 부분이라고는 해도 여전히 가혹한 드라이브에서는 유온 경고등의 점등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뚜껑열고 식혔다 -ㅂ-) ![]() 또, 내장 마감도 그닥 90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의 차라고는 보기 힘들다, (다이얼식 공조기라던가;;) 또한 하드탑 루프를 닫고 주행 하면, 도로의 약간의 굴곡에도 '삐걱 삐걱' 하는 잡소리가 심하게 거슬린다. 뭐 하드탑이어서 그렇다고는 쳐도, 같은 비머의 하드탑 컨버터블인 335ci랑 비교해도 완성도는 많이 떨어진다고 느껴졌다. ![]() ![]() 루프를 열고 달리는 기분은 엄청 상쾌하다. 조금은 더운 날이어서 아쉽지만, 늦가을, 초봄의 상쾌한 찬 바람 맞으면서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_- 약간의 문제는 롱 허리를 자랑하는 사람들은 (나 포함) 머리 뚜껑 부분에 미친듯이 불어오는 바람은 어쩔 수 없다는거;; 머리카락이 하도 혹사 당하니까 머리 윗 뚜껑 부분의 피부가 나중에는 얼얼할 정도 (고속도로에서 좀 밟았다고 -_-) 윈드 프로텍터가 뒤에 있긴 하지만 고속에서 발생하는 와류도 어쩔 수 없는듯.. ![]() ![]() ![]() 이 차를 타면서 느낀것을 최종적으로 정리하자면.. 일단 이 차는 칼질해가며 극한의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차는 아니라는거, 여유있는 토크를 가지고 고속 크루징이 가능하겠지만, 이 차의 존재 이유는 뚜껑 열고 한적한 길에서 여유로운 드라이빙 + 적당한 스포츠 드라이빙 을 즐기는 차라는 것이다. 물론 "국산차 나부랭이나 타본 녀석이 배부른 소리하고 자빠졌네.. " 할 수도 있지만 -_-; 여유로운 30~40대의 드라이빙 이랄까 -_-a 물론, 후륜차 입문용 드라이빙 머신이라는 Z3의 피는 남아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에서의 스포츠 드라이빙용으로도 손색이 없겠지만, 소프트 탑을 버리고 훨씬 무거운 하드탑을 선택하면서 생기는 밸런싱의 문제라던가 하는 부분으로 인해 다소 그 의미는 퇴색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차로 훈련을 하다가는 어느 순간에 운동능력과 출력의 한계를 느끼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되는 숙명을 받아들여야 할지도. (그러기에 이 차는 세컨카, 서드카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듯) 다소 혹평이 있긴 하지만 그 이유는 첫번째, 내 기대치가 너무 높았고, 두번째, M3 조수석에서 동승한 경험이 더 길고, Z4 시승 중간에 M3를 직접 운전했기 때문이다 (M3 시승기는 다음에 쓸거..) 기대치와 억울한 (급이 다른) 비교 대상 때문에 다소 점수는 깎을 수 있겠지만 객관적으로 주는 점수는 .. ![]() 7.5 / 10 장점 - 멋진 스타일, 하드탑 컨버터블, 여유있는 토크, 단점 - 아쉬운 내장재와 마무리, 하드탑의 무게, 유온 문제, 루프를 닫았을 때 느껴지는 실내의 답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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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록된 덧글
가볍고 해서 출퇴근 용..
by shakur at 09/01 Z4는 역시 출퇴근용이..;.. by pjune at 08/29 반갑습니다. g37전 g35 .. by shakur at 08/27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by shakur at 08/27 잘 아시는군요 ㄷㄷㄷ .. by shakur at 08/27 멋진 차 시승하셨군요~ .. by pagani at 08/27 항상_뒤를_조심해야_.. by Eraser at 08/26 좋은 글이네요 잘읽었습.. by NePHiliM at 08/26 직접보면 정말 디자인은.. by shakur at 08/26 매우 좋아하는 디자인.... by laico at 08/26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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